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마이클 셔머 독서를 해야할텐데..



이책은 대중적인 과학서적을 읽다보면 자주 추천을 하고 언급이 되는 책입니다.
과학적사고와 진화론/창조론 논쟁에 대한 쉬운 내용을 담고 있기에 추천도서목록에 많이 포함되죠.
진화론/창조론 논쟁은 책 내용의 일부분일뿐이고, 이책은 과학적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하는 책입니다.
그 중요한 사례가운데 미신, 심령술, 마녀사냥, 홀로코스트부정론자등과 더불어 진화론/창조론이야기가 수록된거죠.
진화론/창조론에 관한 내용이 알짜배기이고, 진화와 창조에 대한 중요한 사건인 미국교과서에 창조론을 가르치는 문제로 미국수정헌법 제1조관련해서 대법원이 내린 판결을 다루고, 최근의 진화론/창조론논쟁의 핵심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이 참고하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과학적 방법의 중요한 특징으로 누적적인 정보와 열린 세계로 그에 따른 비판과 검증, 상호실험, 증거등으로 오류가 수정가능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동의를 구하게되고, 현실을 보다 더 잘 설명하게 되고, 이런식으로 자기오류를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발전한다는 겁니다.
사이비류는 상호검증과 오류가능성에 대해 닫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론 진술만 있고 사실이나 현실과 전혀 연관되지 못하는 자기마음속에만 존재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습니다. 
이런 경우에 결론은 "정말 그런가?"라는 생각으로 따져보라는 겁니다.
그게 저자가 주장하는 회의주의의 방법이기도 하구요.
정말 타당한지 증거를 내어보여달라고 하는게 회의주의란 말이죠.
사이비류가 내미는 증거가 진짜로 타당한 증거이고, 지금까지의 누적된 정보와 법칙에 맞아떨어지는가를 살피고, 여럿이 여러번 실험해보는 과정도 물론 포함되구요. 

책은 저자의 성격이 그러한지 잘 모르겠지만 중간중간에 자기 말하는 바에 대해 요약이 잘되어있습니다.
책의 차례만 봐도 "3.이상한 것들을 믿게 만드는 스물다섯 가지 사고의 오류" , "10.창조론자를 잠재우는 진화론자의 스물다섯 가지 답변"처럼 하나의 단락 제목을 이렇게 요약하는 제목으로 뽑기도 했고 사실 간략하게 정리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읽다가보면 내용중에 보기쉽고 알기쉽게 요약해주는 대목이 많은데 그중에 관심이 가는 구절하나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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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기들은 진리를 알고 있다고 절대적으로 확신한다.
2.정도에 상관없이 미국은 어떤 음모집단에 의해 조종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들은 이 악의 집단이 대단히 막강하며 대부분의 나라를 통제한다고 믿는다.
3.이들은 상대에게 공공연한 증오를 내보인다. 이 상대들(사실상 극단론자들 눈에는 "적"이나 다름없다)은 "음모"의 일부이거나 동조자로 보이기 때문에, 증오와 경멸의 대상이 될 만하다.
4.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주로 그들 대부분이 "음모"가 미국 정부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믿기 때문이며, 따라서 극단론자들은 보통 타협이란 것을 경멸한다.
5.일부 시민들의 기본적 시민 자유권을 기꺼이 부정한다. 적들에게는 자유권을 가질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6.무책임한 고소,고발,인신공격에 줄기차게 매달린다." (P383)-

이내용은 존 조지와 레어드 윌콕스의 정치적극단론자들과 비주류 단체들이 가진 성격을 개괄한 내용이라고 합니다(P382)
뭔가 오늘날에 우리사회가 접하는 극단론자들과도 상통하는게 있지 않은가요?
이들은 서로 통하는 유전자가 있는지, 아니면 우리가 미국을 뻬끼는 중에 나쁜 행동도 뻬끼는 잘못을 저지르는지 모를일입니다. 
이내용은 책에서 셔머가 홀로코스트부정론자들의 배후에 있는 유대주의음모론을 까기 위한 밑밥의 글이기도 합니다.

결국 이상한 것들을 믿는 우리사고는 진화의 과정에서 불가피했다고 합니다.
드러나는 현상에 대해 패턴형식으로 인식할려고하고, 인과관계를 밝히는 사고를 가지는 쪽으로 진화하면서 오류를 믿거나 참을 부정하는 사고유형을 낳았다는 겁니다.
물론 거짓을 안믿고 참을 믿는 적중유형도 발달을 해왔죠.
그러니 오류의 유형은 의식적인 사고변화와 교육, 과학적 사고로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점이 셔머에게 중요한건데 잘못인식하거나 잘못알고, 오류가 있더라도 훈련과 교육으로 오류를 수정하고 고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희망이 있는거죠.
물론 셔머가 초지일관으로 이런 진화과정의 부산물이라는 근원적인 이유만을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각종 이상한 믿음이라는 현상에 대해 사회적인 연결고리나 사회적인 이유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지배집단이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이유, 돈벌이관계, 특정 이념이나 심리적인 이유등을 말하곤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라"가 책의 마지막 문장인데 스스로 공상이나 미신을 생각하라는건 아닐겁니다.
스스로 비판적으로 과학적으로 생각하라겠죠. 
홀로코스트부정론자를 이야기할때 셔머가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생각하는 사고자체를 미리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국가적으로 막거나 검열을 하는 행위에 대해 반대를 합니다.
아무리 개같은 생각이라도 일단은 하도록은 해야한다는 거지요.
그생각에 대한 타당성요구와 증거요구, 상호검증과 비판은 뒤에 꼭 있어야 하는 작업이구요.

마이클 셔머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류운 옮김,바다출판사 서울 2007
Michael Shermer  [Why people believe weird things]


덧글

  • 소시민 2010/06/24 10:58 #

    아무리 개같은 생각이라도 일단은 하도록은 해야한다는 거지요.

    - '개같은 생각'의 표출을 막으려는 현 상황에 큰 의미가 있는 내용인듯 합니다.
  • 카오스효과 2010/06/24 17:46 #

    넣지않아도 될 말인데 시대가 수상하니 억지로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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