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투표와 딜레마 국내정치

선거일이 다가오고 선거에 관해 말좀하겠습니다.
대놓고 누구찍고 누구 찍지말자는 싼티나는 말이아니라 선거투표를 하면서 제가 느낀 몇가지를 말해보려 합니다.
선거투표를 하게 될때 사실 많은 딜레마를 만나게 됩니다.
출마한 후보 모두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경우
이후보를 찍어야하는데 전략적 투표가 필요한 경우
여러 후보가 좋아서 누굴찍을까 고민하는 경우
아는 사람이 나온 경우--;;
등등의 경우가 있을건데 저는 첫번째,두번째,네번째는 겪어보았군요.

첫번쨰 경우가 보통 사람들의 기분을 우울하게 하고 투표율을 높이지않게하는 요인이되겠죠.
찍을 놈 없어서 안찍는다는 말을 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몇번째인지 모르지만 지방선거에서 우리동네 시의원이 두명 나왔더랬습니다.
한명은 청기를 내건 정당의 의원으로 공천못받아서 무속속으로 나온 사람,
또 다른 한명은 청기를 내건 정당의 공천을 받아 나온 사람이었죠.
참 골때리고 대가리 돌아버릴 상황이죠.
이놈이냐 저놈이나 청기를 내건 당이니까요.
그리고 사실 시의원이내건 공약도 잘 모르겠고 지방선거 인지도에서 시의원이 제일 낮지않습니까?
제경우에는 그렇더군요.
구의원이야 직접적인 우리동네 사람 분위기가 나는데 시의원은 동네도 많이 겹쳐지고 그러니까요
시의원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나중에 시의원이랑 좀 만나보니까 시의원도 끗발은 좋더군요. 후후 

저는 그때 그냥 성씨가 나랑 같은 사람이 마침 후보로 있길래 찍어버렸습니다.
제한된 후보중에 선택이라고 할 건떡지도 없는 경우 참 골때리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나머지는 두번째,세번째는 전략적으로 투표를 하든, 자기 신념을 밀어부치던, 아는 사람 나왔다고 찍어주든 나중에 뭐라 할말은 있는데 제경우 처럼둘다 극렬반대하고픈 사람이 나올 경우 머리가 멍해지죠.

이지점에서 유의해서 돌아본게 나의 투표행태였습니다. 
그나마 두사람중에 같은 성씨 사람을 찍어준 행태말입니다.
10대성씨안에 들어가는 성씨인데 그게 뭐 대수라고 그랬나 모릅니다.
사람들이 투표를 할때 이런식의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경우 자기랑 뭐라고 엮어진게 있는 사람에게 투표를 한다더군요.
이는 조금 확장하면 사람들의 전반적인 투표행태로도 나오는데 투표는 보통 올바르고, 훌륭하고, 지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사람람을 뽑을듯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바에야 나랑 얼마나 생각하는게 비슷한지, 내가 가진 가치관이랑 비슷한지, 내가 되고싶은 사람과 가까운지등의 자기 동일시하는 쪽으로 투표를 하게된다고 합니다.
이게 참 무서운 일인거 같습니다.
기업들이 상품광고에 저렇게 미친듯이 돈을 쓰는게 나중에 우리가 상품을 구매할때 사고수준이 아니라 본능수준에서 그것을 자연스레 선택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 마이 가드니스...
선거투표도 위의 광고의 예처럼 될 수 있는 거겠죠...
어차피 사람대가리는 같은 대가리니까요.
그래서 정당들이 지역감정이나 색깔공세를 자주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선거에서 심정적으로 가장 효과가 있고 견고한 퍼센티지를 보장해주니까요.
자기가 뽑은 사람이 자기 정체성과 동일시하거나, 동일시하고싶거나, 자기가 동일화되고 싶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걸 생각하니까 그냥 손이 가는대로, 성씨가 같다고, 조금 잘생겼다고 뽑아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내가 뽑은게 나의 속성을 대표할 수도 있다면,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이끌려서 뽑아놓은게 범죄자이거나 도덕적으로 바닥인 사람이라면 뽑아놓은 나도 우울해지는 확대해석은 필요없지만 찜찜한건 사실이지요...

보통의 선거는 차선이나 전략적으로 투표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경우처럼 똑같은 당에서 공천유무로 누가 봐도 그당의 사람인 두사람이 나오는 경우는 희소하죠.
이럴때야 지선은 물론 차선도 없고 답답하지만 차선이 있고 전략적으로 투표할 수 있거나 소수이지만 자기 신념을 투표할 경우는 많을겁니다.
이런 경우는 제 경우보다는 나은 경우이니 투표때 투표장갈 맛이 나겠습니다 후후

덧글

  • 미스트 2010/05/10 21:13 #

    저는
    출마한 후보 모두가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경우 + 아는 사람이 출마한 경우
    ....네요.
    다 맘에 안드니까 아는 사람(이라고해도 부모님 친구분)을 찍어주고 싶은데
    하필이면 이 아는 사람이 x나라당이라서 으아아아악!!
  • 피티라메 2010/05/11 09:07 #

    골치아픈 상황이군뇨...
    저는 매번 그런 경우가 많더군뇨..--;
  • 도르래 2010/05/10 22:25 #

    저같은 경우는 만일 맘에 드는 후보자가 아예 없다면, 투표지에 아예 기표를 하지 않은 채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어버립니다. 그것도 나름 의미있는 의사표시라고 생각됩니다.
  • 소시민 2010/05/10 22:31 #

    동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뽑을 사람이 없어 투표를 하지 않는 분들에게 이 방법을 추천

    합니다.
  • 피티라메 2010/05/11 09:11 #

    그나마 비레대표나 정당투표라도 있으니 투표장에는갑니다.
    후보없다고 투표제끼기 시작하면 그것도 버릇될거 같아서 후보욕을 하면서도 투표장에는 갑니다..
  • 도르래 2010/05/11 16:33 #

    피티라메/결국 우리가 뽑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장에 안간다는 건 그저 변명에 불과하다능(요즘시대에 최소한 한국에 자기가 지지할 정당이 없지는 않을테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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