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각나는 사람 : 윤동주와 시


마루타이야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731부대랑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일본의 생체실험의혹으로 죽은 시인 윤동주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중 한명이라고 한다.
그는 젊은 나이인 27살에 감옥에서 옥사한지라 죽음이 미스터리의 하나이다.
소문으로는 생체실험 당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최근 방송에서 그 미스터리를 추적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윤동주, 그 죽음의 미스터리
-후쿠오카 형무소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이렇게 의문의 죽음과 식민지시대에 젊은 식민지지식인의 고뇌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윤동주의 시에는 촛불이나 십자가라는 희생의 이미지가 더해져서 젊은 나이에 제국주의의 폭력앞에 희생당한 그의 삶과도 어울려져서 묘한 감동을 더해준다, 

초 한 대

초 한 대─
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光明광명의 祭壇제단이 무너지기 전
나는 깨끗한 祭物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
그의 生命생명인 心志심지까지
白玉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
불살라 버린다.

그리고도 책머리에 아롱거리며
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가듯이
暗黑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
나의 방에 품긴
祭物제물의 偉大위대한 香향내를 맛보노라.

-자기삶을 미리 알기라도 했던 것처럼 초의 희생을 말하지않는가...

한국인 불멸의 시인 서시도 한번보자.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얼마나 많은 문학청년들이 "잎새에 이는 바람에 괴로워"하게 했던 시던가.
모든 폭력적인 억압에 도덕적 순결을 걸고 목숨까지 아깝지않게했던 시던가. 
간만에 읽어보아도 양심에 어긋나는 잘못을 저지르고 살면 안될거 같은 영혼정화의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
도덕적인 문제를 항상 불러일으키는 우리나라 공위공직자나, 의원나리들께 뼈속깊이 읽어보기를 권유해보고 싶은 시이다. 

참고로 마루타란 "1936년에서 1945년까지 일본 관동군 만주 제 731부대에 의해 희생된 전쟁포로와 구속자로 "마루타" 즉 "통나무"란 뜻으로 생체 실험 대상자를 말한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피티라메 | 2009/11/06 18:22 | 문화편식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ptrevpt.egloos.com/tb/156464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