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은 그럴듯하나 신뢰가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정치적, 경제적독립에다가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적응하려는 물적조건이 필요하다는 명분은 참 좋습니다.
저도 지지합니다.
근데 대통령의 특보출신이 사장이 되는 구조에서 정치적독립이라는 말을 KBS가 하니 믿음이 가지않는군요.
이게 사자가 고기를 맡아줄테니 남는 고기는 사자자신에게 맡기고 나중에 찾아가라는 말같군요..
KBS는 이런 명분과 신뢰사이의 괴리를 좁혀야 수신료인상의 공감을 얻을텐데 폭넓은 지지를 얻을까 궁금합니다.
김인규가 결단을 내서 사퇴하면서 정권으로부터의 독립같은걸 웅변하면 KBS에 신뢰가 갈텐데말이죠.
수신료 올릴때도 된거같고 올려서 독립성을 강화하고 디지탈방송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면 좋은데 과연 그런 결과를 KBS가 낼지 믿지를 못하는게 문제군요.
지금 사장이 정권의 낙하산사장에 가까운데 이런 분위기에서 정치적독립성이라는 말을 하니 희극적이기도 하고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과연 KBS는 진정성이 있는지 아니면 앞으로 발생할 적자때우려는 발버둥인지도 의심스럽군요.
정연주전전사장이 물러날때 적자경영과 방만한 경영같은게 문제가 되었는데 능력좋은 김인규사장은 흑자내고 잘할거 같은데 왜 인상을 할려는지 모르겠네요.
수신료인상없이 경영을 잘할거 같은 대통령당선인 언론특보출신의 김인규KBS사장님의 능력을 지금 보여주세요...